경상남도가 LH, 남동발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및 경상대 등 지역 대학과 함께 지역 인재들이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보다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으로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경남지역 소재 대학·고교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2018년 18%를 시작으로 매년 3%씩 단계적으로 확대 채용해 오는 2022년까지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
경남도와 경상대는 지역 선도대학 육성 시범사업(사업비 20억원)의 일환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정, 채용 실무 과정, 현장체험과정 등을 공공기관과 협업으로 운영·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사이버 교육과정과 동계 계절학기를 개설해 경상대 외 창원대, 경남대 등 경남지역 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혜택 범위가 경남 전체 대학생으로 확대됐다.
또한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19년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도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합동 채용 설명회는 취업 사례 토크쇼, 면접 컨설팅 강연, 전문가 취업특강 등 다양한 채용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816명을 채용했는데, 이 중 20.2%인 165명이 경남지역 대학․고교 졸업생이었다.
경남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채용인원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이어 전국 2위(165명)이며,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률(11.5%)과 비교하면 2배(20.2%) 가까이 증가했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체계적인 지역 인재 육성정책을 통해 경남지역 대학 또는 고교 졸업생이 보다 많이 이전 공공기관에 채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되면 우수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경남지역 대학 또는 고교로 진학해 지역 대학(고교)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