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은행의 2월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지난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65조8497억원으로 전월보다 2.4%(1조5608억원) 늘었다.
전세자금대출의 2월 한 달간 증가율은 1월 2.1% 보다 조금 높지만 지난해 10∼12월 평균 증가율 2.8%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2월 전세자금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2% 증가했다.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권에서는 전셋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세값 마련을 위한 대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