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쌀 가공품 제품생산용 국산 쌀을 6만톤 이상 수매한다.
7일 CJ제일제당은 햇반을 비롯해 햇반컵밥, 냉동밥 등 쌀 가공품 제품 생산에 사용할 용도로 국산 쌀 6만톤 이상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햇반(210g) 단일 제품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5억 7,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1996년 12월 햇반 출시를 기점으로 CJ제일제당은 국산 쌀 구매 물량을 2001년 800톤에서 2011년 1만3,000톤으로 16배 이상 늘린 것에 이어 지난 해에는 4만4,000톤을 구매하며 최근 10년간 전년 대비 평균 20% 가량 늘려왔다.
CJ제일제당은 아산, 진천, 익산 등 10여 개 이상 지역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햇반용 쌀 재배와 공급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기대하게 된 지역 중 하나다. 2013년부터 선장면과 도고면을 중심으로 CJ제일제당과 계약재배를 시작했는데, 지역에 전무했던 햇반용 쌀 계약재배 농가가 지난 해에는 440개로 늘어났다.
오는 4월에는 아산시 지역단위농협과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햇반 전용 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기업, 지역, 농가가 함께 미곡처리장을 건립해 계약재배부터 미곡처리, 납품까지 함께 하는 국내 최초 쌀 계약재배 원스톱 상생모델로도 주목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쌀 구매 물량을 계속 늘려나가며 햇반 등 제품들이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 성장 견인에 앞장서는 대표 제품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