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지난해 '3대 혁신TF' 이행률은 68.4%에 그쳤다. 전체 177개 중 121개의 과제만 완료했다. 올해 잔여과제 이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7일 금감원은 지난해말까지 '3대혁신 TF'의 177개 세부과제 중 121개(68.4%)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3대혁신 TF는 지난 2017년 말에 감독·검사 제재 관행 개선 및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굳건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과제는 ▲금융감독 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TF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 ▲인사·조직문화 혁신 등으로 나뉜다.
금융감독·검사 제재 프로세스 혁신 TF는 2018년말까지 44개 세부추진과제 37개(84.1%)를 이행했고 2019년 잔여 세부과제 7개를 모두 이행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는 65개 세부추진과제 중 44.6%(29개)를 이행했고, 2019년 중 25건의 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11건은 중장기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는 68개 세부추진과제 중 80.9%(55개)를 이행했고, 2019년 중 잔여과제를 대부분 이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피해발생 소지가 높은 금융상품에 대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했다. 이어 금융사의 평가항목별 점수와 회사별 평가등급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증권사 '대출금리 산정모범규준'도 마련했다. 금리변경 내부통제절차를 마련하고, 금리를 비교공시하도록 개선했다. 이외에도 은행권 고객 알리미 서비스, 대부업체 표준상품설명서 도입 등의 방안을 실행했다. 소비자에게 설명서 교부를 의무화 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안에 금융거래 단계별 금융정보 안내, 원리금상환액 조회 서비스, 자동차보험 시세하락손해 보상확대 등의 과제를 완료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진 중인 세부과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주요 추진과제의 이행상황도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며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신규 개혁과제를 계속 발굴해 제도개선 등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