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8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 매각안을 의결하고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산은은 현재 보유중인 대우조선 지분 56%를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에 넘기고 1조25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와 8000억원 상당의 보통주를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로 중간지주사에 1조2500억원을 주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조2500억원을 추가해 대우조선 차입금 상환에 나선다.
산은은 이같은 합의안을 지난 1월31일 공개했다. 산은은 삼성중공업에도 대우조선 매각 의사를 타진했으나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를 거부했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이 이날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20년간 지속된 산은의 대우조선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다.
다만 대우조선 노조와 관련사 부품업체들은 고용안정과 물량 수주 우려를 나타내며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