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서울에서 가맹점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 가맹부스를 방문해 업계 모범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8일 김 위원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프랜차이즈서울에서 본죽과 바르다김선생, 7번가피자 가맹본부 부스를 방문했다.
본죽과 바르다김선생, 7번가피자는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해 이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가맹점에 대한 상생과 지원방안을 담아 협약을 체결한 가맹본부에 대해 이행실적을 평가해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12월 협약을 통해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무기한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가맹점 운영 기간이 법상 보장기간인 10년을 넘어서는 점주들이 많아지면서, 본사의 계약갱신 거절 등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르다김선생은 지난해 1월 체결한 협약에 따라 가맹본사로부터 반드시 구입해야하는 필수품목의 수를 123개에서 70개로 줄이고 가맹점 매출액 대비 원재료 구입비용의 비율을 30%대로 절감했다.
7번가피자는 차액가맹금은 수취하던 가맹금을 로열티로 전환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재료 등의 대가 중 적정 도매가격을 넘어선 가맹본부 수익을 말한다.
공정위는 향후 협약 평가기준을 개정해 로열티 방식으로의 전환과 표준계약서 사용 등 실질적인 상생노력에 나서는 브랜드들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모범사례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향후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한다면 가맹점의 경영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 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