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대구 안드레 감독 “팬들과 감동의 이야기 쓰고파”

[현장인터뷰] 대구 안드레 감독 “팬들과 감동의 이야기 쓰고파”

기사승인 2019-03-09 16:41:35

“팬들과 감동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새 구장에서의 첫 경기였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호주 원정에 다녀와서 체력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도 “그것을 잘 이겨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승리를 많은 팬 분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새 역사를 쓰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는 최근 호주까지 건너 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르고 돌아왔다. 체력적으로도 부침이 있었을 터.

이에 안드레 감독은 “동계훈련 때 준비를 잘해서 열심히 뛰는 것 같다. 지난해 FA컵 우승하고 시즌 말부터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새 구장에서 첫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 잘 느껴진다. 같이 땀 흘리고 뛰는 것 같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싶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장엔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안드레 감독은 “팬 서비스도 중요하고 경기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축구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내면 팬들이 많이 와주실 것”이라며 “FA컵 우승 이후 관중들이 많이 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약속했다. 

추가 골을 기록한 김대원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안드레 감독은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더 큰 기대를 할 만하다. 전반에는 조금 흔들렸지만 후반에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김대원이 U-23 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김대원이 빠지더라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없더라도 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K리그1에서 더 높은 순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통과를 원한다. FA컵 은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잘하고 싶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동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함께 감동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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