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례적인 폭염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시즌 전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경향을 보이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인터파크가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에어컨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연초 에어컨의 수요가 두배 이상 눈에 띄게 증가하며 여름철 집중되던 수요가 점차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 측은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에 공기정화기능이 탑재된 만큼, 공기청정기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이와 같은 에어컨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유통 채널은 물론 제조사들이 각종 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점도 연초 에어컨 구매를 더욱 촉진했다.
에어컨 종류별 판매 비율은 ▲벽걸이에어컨(40%) ▲스탠드에어컨(30%) ▲멀티형에어컨(30%) 순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반면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직 온라인을 통한 유통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아 눈에 띄는 판매율은 보이지 않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에어컨 카테고리의 경우 역시즌 반짝 수요가 아닌 연초를 기점으로 여름철까지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