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줄어든 수출이 이달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10억달러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6%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일보다 하루 적다. 

수출 부진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의 대 중국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5.2%, 가전제품 7.4% 등이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 29.7%k 석유제품 39.0%, 선박 9.7%, 무선통신기기 4.1% 감소하며 감소세를 부추겼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9% 줄어들며 가장 컸다. 미국 17.0%, 유럽연합 10.2%, 베트남 18.4%, 일본 29.3%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1일부터 10일 수입액은 기계류 등이 10.6% 줄면서 전년 대비 15.4% 줄어든 116억원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억4000만달러 적자다. 

이 기간 수출·수입을 전달과 비교하면 각각 74.1%, 2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