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국 식품제조사업 부문 공장에 대해 일부 매각을 추진하는 등 사업조정에 나선다.
14일 롯데지주는 사업조정차원에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중국 공장 매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중국에서 6개 공장을 운영중이다. 롯데는 2개에서 많게는 4개의 공장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 베이징 공장과 초콜릿공장, 롯데칠성음료 허난성 음료수 공장과 베이징 음료공장 등은 중국 내수물량을 생산해왔지만 중국의 사드배치에 따른 경제보복 이후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유통·식품 계열사들은 중국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롯데마트는 지난해 완전 철수했다.
롯데백화점은 총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톈진 둥마루점이 영업을 종료했고, 텐진 문화중심점 역시 이달 31일 문을 닫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 내 상황이 좋지 않아 사업조정차원에서 검토중”이라면서 “(백화점 철수 역시)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고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