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함영주·지성규, 3자 대면 예고…금감원·하나 관계개선 초점

윤석헌·함영주·지성규, 3자 대면 예고…금감원·하나 관계개선 초점

기사승인 2019-03-14 15:02:12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내정자의 회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금감원과 하나은행의 불편한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4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함영주 행장과 신임 행장이 한번 오시겠다고 해서 일단 뵙는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만남은 지 내정자가 행장으로 취임한 직후가 될 예정이다. 윤 원장은 “(만나는 시점은) 취임 직후일 듯 하다. 그게 나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26일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채용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함영주 행장의 3연임에 대한 법률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금감원의 우려 제기 후 함 행장은 후임 행장으로 지성규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하며 스스로 3연임을 포기했다. 다만 함 행장은 겸직하고 있는 지주 부회장 자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우려 제기로 하나은행의 차기 행장 구도에 변화가 생긴 가운데 사건의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함 행장과 지 내정자가 윤 원장과 만남을 통해 소원해진 금감원과 하나은행의 관계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함 행장의 3연임 포기가 금감원과 하나금융의 관계개선을 위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윤 원장은 이러한 관측에 대해 “저희야 그쪽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윤 원장은 함 행장이 지주부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것까지 구체적으로 저희가 일일이 관여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 내정자는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행장으로 선임된다. 따라서 윤 원장과 함 행장, 지 내정자의 만남은 이달 22일 직후가 될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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