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민특위는 잘 됐어야 해…독립유공자 서훈, 면죄부 전락 우려”

나경원 “반민특위는 잘 됐어야 해…독립유공자 서훈, 면죄부 전락 우려”

기사승인 2019-03-15 17:00:59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론분열을 가져온 경향은 있지만 반민특위는 잘됐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반민특위 활동 자체가 국론분열을 일으켰다고 해석을 불러오며 논란을 일으켰다.

나 원내대표는 “가짜 유공자가 있으면 들어내는 게 것은 맞지만, 좌익 사회주의 활동을 한 독립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겠다고 한다”며 “사회주의 독립유공자의 서훈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방 이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정부수립을 반대하고 체제를 부정하는 사회주의자의 서훈은 인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여섯 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 부분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한에서) 남파돼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에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갱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친일이라고 등치시키면서, 친일은 우파라고 역사공정을 하고 있다”며 “체제를 부정한 쪽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선거법 패스트트랙에 대해선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에 참여하는 것은 여당의 고위공직자비리수서처(공수처) 법에 들러리를 서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용기를 내달라. 바른미래당에 양심 있는 의원들을 믿는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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