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부분색전술’ 병용요법, 거대 자궁근종 해결사로 주목

‘하이푸+부분색전술’ 병용요법, 거대 자궁근종 해결사로 주목

기사승인 2019-03-20 09:58:40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이 지난 15~16일 독일 본의대서 열린 국제 하이푸 학술대회서 최신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제공

10㎝ 이상 크기의 거대 자궁근종이나 혈류가 많은 경우, 근종이 신경과 가까운 경우에도 칼을 대지 않는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하이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은 15~16일, 양일간 독일 본(Bonn)의과대학에서 열린 제2회 국제 하이푸 학술대회에 참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거대 자궁근종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하이푸와 자궁동맥 색전술(embolization, 인위적으로 혈류를 막는 방법) 병용요법을 시행, 우수한 결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치료 후 별다른 합병증은 없었으며 시술 3개월 후 근종 축소율은 55%에 달했다. 환자들의 연령은 평균 39세였다.

그동안 자궁적출 등 수술적 치료가 주류였던 자궁근종 치료법이 하이푸의 등장으로 칼 대지 않는 비수술 시대를 맞은 것이다. 부분색전술을 병용할 경우 대부분의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치료에 하이푸 시술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김 원장은 “하이푸의 주된 치료 기전은 열인데 열은 물에 약하다. 그래서 혈액 공급이 강한 근종은 하이푸 단독 치료가 어렵다”면서 “이렇게 단독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마치 젖은 장작을 말린 다음에 태워야 하듯 부분 색전술로 혈류를 차단한 뒤 치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최 측 본의대 영상의학과 밀카 마리노바(MiLka Marinova)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몇 년간 하이푸(HIFU)는 종양의 새로운 비수술 국소요법으로 주목을 받으며 적용영역을 확장해왔다”며 “최근 15년간 임상적 가치를 평가받으며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해해왔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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