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의 잇몸건강 위한 ‘3.2.4 수칙’ 아시나요

당뇨환자의 잇몸건강 위한 ‘3.2.4 수칙’ 아시나요

기사승인 2019-03-20 11:46:56
11회 잇몸의 날을 맞아 당뇨환자의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는 ‘3.2.4 수칙’이 발표됐다. 간단하지만 당뇨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꼭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6가지 실천 지침이다.

‘3.2.4 수칙’은 ▲3개월 마다 잇몸 관리(내과 진료와 치과 검진은 함께 해요) ▲하루에 2번 치아 사이 닦기(치간 칫솔과 치실을 사용해요) ▲하루에 4번 칫솔질(식후 3번은 기본, 자기 전에 한번 더)을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물을 자주 마시자(침이 적게 나와 입속 세정력이 떨어져요) ▲건강한 식사를 하자(당분은 줄이고 섬유질 섭취는 늘리세요) ▲입 안에 상처 나지 않게 주의하자(칫솔질은 부드럽게, 딱딱한 음식은 피하기) 등도 담았다.

대한치주과학회 창동욱 홍보이사는 “잇몸병과의 관계성이 밝혀진 전신질환자가 잇몸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앞으로 당뇨환자의 잇몸건강 관리를 위한 ‘3.2.4 수칙’과 같이 실천을 위한 좀 더 궃적인 수칙과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실천 지침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학교 치주과 박정철 교수는 “당뇨와 치주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어 특히 당뇨환자는 잇몸관리가 중요하다. 3개월 시간(9~11주)이 지나면 나쁜 세균이 활성화해 염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소 3개월에 한번은 치과를 방문해 관리받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치주과학회 구영 회장은 “나이가 들면 이가 빠지고, 이가 없으면 제대로 먹지 못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이에 학회는 11년 전에 3개월에 한번 잇몸을 사랑하자는 의미로 ‘잇몸의 날’을 정하고 중요성을 알려오고 있다”며 “당뇨병은 만 30세 이상 성인 10명중 7명이 앓는 대표적 만성질환이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당뇨환자에게 잇몸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치주질환과 당뇨는 뗄 수 없다는 점에서 오늘 관련 연구를 다루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는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재능기부활동인 ‘사랑의 스케일링’과 수련교육기관 및 보건소 ‘치주병 대국민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