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총 2173억원(일반회계 1766원, 특별회계 407억원)을 조기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의 올해 당초 예산은 3조5933억원으로, 고용위기 극복 차원에서 행정안전부의 권고 수준인 60%보다 높은 62.5%(2조5230억원)이 상반기에 지출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의 조기 편성·집행이 더해지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최근 들어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도 적극 추진한다. 5개 구·군도 시의 추경예산안을 바탕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재정신속집행 등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는 울산 경기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부적인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1766억원, 특별회계는 407억원이다. 추경재원은 지방소비세 628억원, 지방교부세 700억원, 국고보조금 573억원 등으로 마련됐다.
먼저 일자리사업으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 중 958억원(54.2%)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시는 452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일자리 사업으로는 주력산업 우수기술인력양성 지원사업 10억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8억원, 청년 CEO육성사업 8억원, 노인일자리사업 53억원, 해운선사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5억원 등 26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에 113억원을 편성해 3353명의 직접 고용창출에 나선다.
또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 83억원, 효문공단 내부도로 개설 20억원, 상개~매암 혼잡도로 개설공사 20억원 등 64개 사업에 845억원 편성을 통해 1171명의 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SOC분야에 628억원(35.6%), R&D분야에 213억원(12.1%), 환경분야에 282억원(16.0%), 안전분야에 99억원(5.6%), 사회복지분야에 219억원(12.4%) 등이다.
송철호 시장은 “우리지역의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재정의 주도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며 “이번 제1회 추경예산은 이러한 시점에서 일자리 및 경기활성화에 공격적으로 편성한 만큼, 경기활성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1일 시의회에 제출된다. 제203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4월10일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