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쾅’ 이승우 “항상 선발로 뛰고 싶다”

‘눈도장 쾅’ 이승우 “항상 선발로 뛰고 싶다”

기사승인 2019-03-23 01:32:11

“항상 선발로 뛰고 싶어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2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후반 17분 교체 투입 돼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소속팀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이승우는 이날 대표팀 경기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36분 상대 진영 측면에서 단독 돌파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은 팬들에게 ‘역시 이승우’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적게 받아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조금씩 신뢰를 얻고 있다. 벤투 감독이 후반 이른 시간 이승우를 투입한 것이 그 방증.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이승우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긴 시간을 뛰어서 너무 즐겁고 기뻤다. 좋은 형들과 뛰니까 축구가 정말 재미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승우는 “팀이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득점까지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회심의 슈팅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너무 좋은 찬스이기도 했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장면이어서인지 너무 욕심을 냈다”고 아쉬워했다. 

선발에 대한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선발로 뛰고 싶고, 경기장에 나가고 싶은 건 모든 선수들의 마음일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자기 상황에 맞춰 잘 준비해서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감독님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 했다. 콜롬비아전도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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