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김시래-김종규 쌍끌이’… 살얼음판 승부, 승자는 LG

[KBL 6강 PO] ‘김시래-김종규 쌍끌이’… 살얼음판 승부, 승자는 LG

기사승인 2019-03-24 21:16:53


살얼음판 승부의 승자는 LG였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5판 3승제)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92로 승리했다.

김종규가 24득점 12리바운드, 김시래가 22득점 11어시스트로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KT는 두 외국인 선수가 나란히 20득점 이상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팽팽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KT는 ‘젊은 피’ 허훈과 양홍석의 활약을 앞세웠다. 허훈이 3득점 5리바운드를, 양홍석이 7득점 2리바운드로 공격을 책임졌다. LG는 김종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야투, 자유투 하나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시키며 12득점을 올렸다. 실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LG가 19-15로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 LG가 기세를 올렸다. 강병현의 3점포, 그레이의 득점으로 27-20까지 달아난 LG는 김종규의 연속 득점과 메이스의 골밑슛에 힘입어 33-26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랜드리의 3점포와 덴트몬의 활약으로 39-37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상열의 3점포까지 터지며 45-40으로 KT가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3쿼터에도 팽팽한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LG가 주춤한 틈을 타 덴트몬과 김현민 등이 활약하며 KT가 54-45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김시래의 3점포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변했다. 김종규의 팁인 득점, 메이스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LG가 54-57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김종규의 블락슛 이후 김시래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60-57로 LG가 다시 앞서나갔다.

KT도 이내 반격했다. 덴트몬이 3점포를 터뜨리는 등 활약하며 62-66으로 다시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1점차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KT가 81-8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LG는 메이스가 골밑슛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KT에 추가 실점을 내주며 80-85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패색이 짙은 순간 김시래의 3점포가 터지며 2점차로 추격했다. 여기에 KT가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턴 오버를 범하면서 LG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김시래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승부는 연장까지 흘렀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LG가 기분 좋은 득점을 올렸다. 강병현의 추가 자유투 득점으로 88-85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LG는 김시래와 메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92-87까지 달아났다. KT도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김영환과 양홍석의 득점으로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91-94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힘이 모자랐다. 자유투 등을 놓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LG가 긴 승부, 승리를 가져갔다. 

창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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