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29일부터 자동차 부품업체에 자금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자동차 부품업체 P-CBO)이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지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는 전통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이 제조혁신을 일궈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만들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은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정책적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P-CBO를 통해 중견기업도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조달한 자금을 장기‧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기술개발‧활로개척 등 미래대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동차 부품업체 P-CBO의 지원한도는 중소기업 최대 150억원, 중견기업 최대 250억원에 달한다. 또한 고정금리에 만기 3년으로 자금이 지원돼 중소·중견 기업이 자금을 장기‧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업체 P-CBO의 도입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하여 완성차업체가 함께 노력해 주었다”며 “오는 29일 1차 자금지원이 이루어지고, 4월과 5월에 후속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부품업체의 수요에 맞추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업체 P-CBO와 관련한 몇 가지 당부를 남겼다.
그는 신용보증기금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말한 뒤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미래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도약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자체, 완성차업체에서도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종구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성장모멘텀 확보를 위해 주력산업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면서 ”(자동차)부품업체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금융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