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당한 피카소 작품 '여인의 흉상' 암스테르담서 발견

도난 당한 피카소 작품 '여인의 흉상' 암스테르담서 발견

기사승인 2019-03-26 19:21:23


텔레그라프(De Telegraaf)를 비롯한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26일 지난 1999년 도난당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여인의 흉상'(Buste de Femme)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도난 미술품 수사 전문가인 네덜란드의 아르투르 브란트가 최근 이 작품을 찾아내 10일 전에 보험회사에 이를 건넸다.

1938년 피카소가 그린 이 작품은 피카소의 연인 중 한 명인 도라 마르(Dora Maar)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피카소의 개인 소장용으로 전시되거나 공개된 적이 없으면 피카소의 서명 또한 없다.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는 피카소가 죽은 뒤 이 작품을 400만 유로(52억 원 상당)에 구매했다. 이후 이 작품은 1999년 프랑스 앙티브에 정박해 있던 왕자의 요트에서 도난당했다.

프랑스 경찰은 도난 사건 직후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찾지 못해 미해결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브란트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하 세계'에서 마약 거래 등에 사용되었으며 추적해오던 중 최근 네덜란드의 한 사업가가 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작품은 현재 가치는 2500만 유로(325억 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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