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MG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연임한다.
MG손보는 26일 주주총회을 열고 김 대표이사의 1년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4월 취임한 김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김 대표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포드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김 대표는 OB씨그램 마케팅본부장, GM코리아 마케팅부사장, PMP인터네셔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2013년 MG손보 마케팅전략 상임고문을 거쳐 마케팅총괄 전무이사로 재직해왔다.
김 대표는 적자였던 MG손보를 흑자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그린손해보험에서 MG손보로 사명을 바꾸고 꾸준히 적자폭을 줄여오다 2017년 처음으로 51억 흑자로 전환했다.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 1년간 MG손보의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MG손보는 지난 7일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통한 외부 투자 유치 방안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
RBC비율이 지난해 3분기 말 86.5%로 금융당국의 권고치 100%를 밑돌아 경영개선요구를 받았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이번에도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한다면 MG손보는 적기시정조치 마지막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경영개선명령을 받으면 주식 일부 또는 전부 소각, 임원 직무집행 정지 및 관리인 선임, 6개월 이내의 보험업 전부 정지 등 사실상 청산 수순을 밟게 된다.
MG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이 100%를 넘어섰다"며 "현재 2400억원정도 자본확충을 통해 RBC비율을 180%이상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금고도 지원사격에 나서 경영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