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동료’ 손흥민-산체스의 이구동성 “몸싸움? 신경 안 쓴다”

‘토트넘 동료’ 손흥민-산체스의 이구동성 “몸싸움? 신경 안 쓴다”

기사승인 2019-03-27 09:47:55

토트넘 동료 손흥민과 산체스가 격렬했던 몸 싸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눈길을 끌었던 장면 중 하나는 손흥민과 다빈손 산체스의 맞대결이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수비수 산체스는 이날 손흥민을 집중 마크했다.

경기 초반 거친 몸싸움까지 시도하는 도중 손흥민의 허리 부위를 가격하기도 했다. 

팀 동료라지만 서로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부분. 

하지만 손흥민과 산체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몸을 부딪치며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거로 감정이 상하지는 않는다”며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산체스도 콜롬비아 언론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힘든 상대다. 좋은 컨디션의 손흥민은 막기 힘들다. 경기를 돌아봐도 정말 힘들었다”며 “그는 톱클래스 공격수다.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국가 대표팀에선 적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몸싸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과 산체스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토트넘의 리그 4위 수성을 위해 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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