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 은행들의 새희망홀씨 대출액이 3조6612억원에 달해 목표치를 크개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상품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액은 3조6612억원으로 전년(2조9991억원) 보다 6621억원 더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목표치 3조3005억원의 110.9%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신한(6355억원), KEB하나(6234억원), 우리(6035억원), 국민(5977억원), 기업(3602억원), 농협(3250억원) 순으로 이들 6개 은행 실적이 국내은행 실적의 86%를 차지했다.
목표액 대비 대출액 비율을 보면 전북은행이 298.7%로 가장 높았고 기업(133.4%), 씨티(130.8%), 우리(113.9%), KEB하나(113.3%), 신한(111.5%), 제주(110.8%), 농협(101.6%), 국민(101.3%)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노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지난해 12월 기준 7.67%로 전년 동월 대비 0.19%p 하락했다. 다만 연체율은 2.58%로 1년 전보다 0.25%p 올랐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공급 목표액을 지난해와 동일한 3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에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