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자 절반은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몰려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숙박업종의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2017년 기준 평균 98%에 그쳤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과 이자 등 금융비용의 비율로, 이 비율이 100% 미만이면 벌어서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음식·숙박업자 비율은 58.3%에 달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금리 급등과 함께 이익이 격감하면 75.4%가 이자도 못 갚는 상태가 될 걸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측은 음식·숙박업종의 경쟁이 심해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앞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에 따른 부실 가능성에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