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영이 열혈경찰 김미영으로 돌아왔다.
이유영은 1일 첫 방송된 KBS2 월화극 ‘국민 여러분!’에서 열혈경찰 김미영으로 분해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김미영은 한때 노는 언니였지만, 지금은 워커홀릭 경찰로 새 인생을 사는 인물.
이날 방송에서는 이유영(김미영)과 최시원(양정국)이 사랑에 빠지게 된 서사가 빠르게 전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출동한 사건 현장에서 우연히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한 이유영이 이별의 아픔을 잊으려 클럽에 방문한 것이 최시원과 만남의 시작점이 됐다. 서로의 직업을 속인 채 연애를 시작하며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이 결혼 이후 권태기를 겪는 모습까지 디테일하게 그려졌다.
그 중심에서 이유영의 섬세한 연기력이 단연 돋보였다. 경찰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걸맞은 수준 높은 액션 연기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최시원에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현실에서 툭 튀어나온 듯 차진 연기로 깨알 웃음을 전했다.
극 전개의 흐름에 따라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던 최시원과 뜨뜻미지근한 사이가 되어가는 과정에서도 이유영의 내공이 빛을 발했다. 무미건조한 말투와 표정으로 현실감을 살린 이유영은 ‘아내 김미영’과 ‘경찰 김미영’의 간극을 유연하게 오가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