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봉킹 1위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34억원'

금융권, 연봉킹 1위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34억원'

기사승인 2019-04-02 09:43:40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부회장이 금융권 현직 최고경영자(CEO)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시된 각 사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해 총 34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카드에서 22억57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1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퇴직한 임원까지 고려하면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김창수 전 삼성생명 대표이사다. 그는 퇴직금 44억6800만원을 포함해 총 64억3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3월 퇴임한 안민수 전 삼성화재 대표도 퇴직금 37억8600만원을 포함해 총 보수 57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다수의 고액 보수 수령자들이 속출했다. 전평 전 부국증권 대표가 32억200만원(퇴직금 25억6700만원), 신정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고문은 27억1000만원(퇴직금 15억4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뒤이어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이 25억64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5억5800만원의 보수액을 보였다.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이다. 그는 전년보다 40% 넘게 증가한 17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14억3800만원,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11억4900만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8억4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은행장 중에서는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가장 많은 18억4000만원의 보수액을 기록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15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과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은 각각 11억5800만원과 10억2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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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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