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국민 5명 중 1명은 인터넷전문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 대출잔액은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891만명, 케이뱅크 고객 수는 98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시작일인 2017년 7월 27일 자정에 18만7000명이 계좌를 만들었다. 하루 만에 맡긴 돈만 426억원, 여신액은 20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바로 다음 달인 2017년 8월에 고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10월 700만명, 올해 1월 800만명으로 고객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첫 달인 2017년 4월 고객 수 26만명으로 시작해 2017년 9월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 고객이 98만명이어서 이달 안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기준 수신 금액은 카카오뱅크 14조8971억원, 케이뱅크 2조5900억원으로 총 17조4871억원에 달했다.
여신 금액은 카카오뱅크 9조6665억원, 케이뱅크 1조4900억원으로 총 11조1565억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 지점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어디서나,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해 더욱 쉽고 빠르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서비스의 편의성과 편리성,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존 은행의 경영전략을 변화시키는 등 은행산업 내 '메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기존에는 창구에가야만 할 수 있는 업무들을 모두 모바일 앱으로 옮겼다. 은행의 업무 시간에 맞출 필요없이, 손바닥안에서 은행 창구를 불러내는 진정 '내 손안의 은행'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