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9.25%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올해 화학 사업은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 호전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S-Oil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68억원, 28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4%, 1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이는 최근 낮아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15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고, 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화학 사업은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 호전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2019∼2020년 파라자일렌(PX) 신증설은 각각 530만t, 730만t으로 PX 가격이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S-Oil은 설비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PX 공장을 6월까지 가동 중단할 예정”이라며 “2분기에 PX 판매물량 감소와 기회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