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양극화 ‘여전’…일부 단지는 수십대1 경쟁률

지방 분양시장 양극화 ‘여전’…일부 단지는 수십대1 경쟁률

기사승인 2019-04-03 09:53:23

3월 지방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된 민영주택 28개 단지 중 42.9%에 해당하는 12개 단지가 1순위는 물론 2순위에서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경기·인천이 분양한 6개 단지에서 모두 완판에 실패한 가운데, 지방 분양 시장의 경우 지역별 분양실적이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 지안스로가’는 90가구를 모집했으나 신청자는 단 한명에 그쳤다. 

전남 장성군 장성읍 대흥 엘리젠와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 동부이끌림은 각각 116가구와 96가구를 모집했지만 신청자는 3명, 9명에 불과했다.

반면 지방 일부 단지는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양극화된 모습을 보였다.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와 2단지는 56.66대 1, 86.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1순위 해당 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 지웰시티푸르지오 C1은 448가구 모집에 1만9155명, C2는 544가구 모집에 1만9443명이 몰려 경쟁률이 각각 42.76대 1과 35.74대 1에 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장이 무주택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청약통장을 쓰는데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며 “이달에도 전국적으로 3만가구에 달하는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어서 쏠림,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