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를 출범하며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는 박원순 시장을 본부장으로 시청 11개 부서와 25개 자치구, 산하기관 4곳이 참여하는 5개 추진반으로 구성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예상되는 당일 오후 4시부터 재난대책본부가 소집돼 전시체제로 미세먼지 저감·시민 보호를 실시간 지시·점검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해결은 시정 최고 현안 과제”라며 “재난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대책본부를 발족한다”고 말했다.
재난대책본부 산하에는 전문가 21명이 참여하는 연구·정책 자문단도 구성됐다. 자문단은 서울시가 환경부에 제안한 ‘미세먼지 시즌제’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매년 대기 상황이 좋지 않은 겨울부터 봄까지 차량 2부제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상시 시행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달 중 보건환경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 서울연구원의 연구 인력을 모아 ‘미세먼지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연구소는 지하철, 지하상가 등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미세먼지 신기술의 인체 위해성 검증 연구 등을 할 예정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