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8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합동대의원대회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한·국민·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등 6개 카드사 노조가 참여했다. 집회엔 각 카드사 대의원 총 326명 중 309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6개 노조들은 만장일치로 카드사 노조 총파업을 결의했다.
앞으로 6개 카드사 노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6개 노조 회사마다 노조원 절반 이상이 참여하고, 그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실질적으로 총파업 공동투쟁이 시작된다.
카드사 노조는 “금융당국의 잘못으로 카드산업이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가 거리에 나설지 아닌지는 금융당국자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현재 카드사 노조는 카드산업 정상화를 위한 TF를 두고 금융당국과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드사는 영세·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인하·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 방안을 당정청에 전달했지만 당시 당국발표에는 500억원 이하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만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은 ‘카드산업 건전화·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카드사 규제 완화를 추진했다.
카드사 노조는 “우리 카드노동자들은 금융당국의 관치행정, 졸속행정, 무능행정에 맞서 총파업, 총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