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9일 강원도 산불 피해 농가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농협중앙회는 김 회장이 이날 강원도 고성군 및 인근 관내 산불 피해지역 농가를 찾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로하고 관내 농·축협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산불피해 농가 및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피해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 어디나 달려가 농업인과 아픔을 함께하는 농협이 되겠다”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산란계농장·한우농장 등의 가축피해에 대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몰, 소각 및 폐기처리 등 정부·지자체와 협력하여 즉각 조치를 당부 하는 한편, 봄 영농철 파종관련 볍씨 등 종자 무상제공 및 파종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육묘, 임대농기계 등을 적시에 제공해 영농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농협은 이번 산불피해에 대해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한 고령농업인 피해현황 파악 및 생필품 지원 ▲봄 영농철 재 파종 등 영농시기에 차질이 없도록 비닐, 농기구, 종자·육묘상자, 상토, 비료 등 무상지원 ▲재해지역 수의사(44명) 긴급 파견을 통한 가축진료 ▲피해농가 및 주민 등 농협 속초수련원 임시숙소 제공(25실) ▲피해농업인 직접 지원을 위한 임직원 1차모집 성금 7억 9000만원 기탁 ▲재해지역 주민 생필품 긴급 지원 ▲주택파손 피해복구 협력지원을 위한 건축·기술 전문가 4명 긴급 파견 ▲피해복구 및 영농활동 재개를 위한 긴급 무이자자금 1,000억원 지원 ▲신용카드 대금결제유예 및 연체료 면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최저 금리 적용 등 범농협 차원의 다양하고 즉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