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에너지 부문 상승률 높아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에너지 부문 상승률 높아

기사승인 2019-04-11 09:44:15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1월 이후 14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과 시장이 전망한 예상치 0.3% 상승폭 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2월에는 0.2% 상승세를 기록했고, 3월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가격이 오름에 따라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표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3.5%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 올랐다. 지난 2월에도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다.

작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소비자물가가 1.9%, 근원 소비자물가는 2.0% 각각 올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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