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여러 금융회사들이 핀테크 랩을 운영하면서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특히 신한은 좋은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생명 본사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제2 출범식에 참석해 “핀테크 랩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의 혁신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핀테크 랩은) 핀테크 기업에게는 업무공간 뿐 아니라 금융회사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보고, 자문과 투자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이며 “금융회사는 핀테크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신한금융이 운영하고 있는 신한 퓨처스랩을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신한지주의 퓨처스랩을 졸업한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총 105건의 서비스 중 핀다, 핀테크 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퓨처스랩 출신”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1·2차 지정대리인에 선정된 18건 핀테크 서비스 중 크레파스 솔루션·스몰티켓 등 퓨처스랩 출신 6개 서비스가 지정됐다”며 “(신한금융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진행해 적극적으로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한이 베트남에 설립한 ‘퓨처스랩 베트남’은 우리나라 금융의 글로벌 영토확장의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종구 위원장은 “정부도 전향적인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과 예산·공간 지원,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규제혁신 등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