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6월 상위 10개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만 총 1만7224가구에 해당하는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 증가한 수치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 중 2019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들은 총 2만9954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만7224가구(아파트기준, 4월 기분양 물량 포함, 컨소시엄 물량 제외)가 일반분양 분이다.
이는 작년동기(1만5158가구) 대비 13.6% 증가한 수준이다. 건설사 가운데는 대림산업이 597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서 포스코건설이 3726가구로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분양이 계획된 곳은 10개사 중 6개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10대 건설사들은 큼직한 정비사업을 비롯해 공공택지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내곤 한다”면서 “3월까지 다소 소극적이던 건설사들이 4월부터는 좀더 적극적으로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분양가승인 문제로 인한 잦은 일정변경이 있는 만큼 한곳에 집중하기보다 2~3곳 일정을 함께 체크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건설사별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5월경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헐고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 짓는 감일에코앤e편한세상 866가구, 성남시 금광동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일반분양 2319가구 등을 2분기 중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 파주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 710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 내 485가구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를 시작으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과천제이드자이 647가구,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 하는 과천자이,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성남고등자이 등을 연이어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4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시작으로 6월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351가구, F20-1블록 일대에 826가구 등을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5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