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고현항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세계 조선산업 메카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해양 관광도시에 걸맞은 지역 랜드마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이 이 추진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다.
지난해 10월 1단계 첫 삽을 뜬 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시는 고현항 내 3만3000㎡(1만평) 문화공원을 두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친환경적인 요소를 도입해 생태계 보전의 해변 친수공간으로 하면서도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심사를 거쳐 시는 3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문화공원을 관광시설구역‧가든구역‧광장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마다 해저수족관, 테마가든, 설치형 공연장의 시설을 도입한 ‘거제 마린파크’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아쿠아리움을 접못한 사계절 물놀이가 가능한 돔형 실내수영장, 마리나 앞 친수해안, 여객선 터미널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원, 장려상은 개발방향으로 한 바람의 공원-블루시티타워가 각각 수상했다.
시는 고현항 1만평 문화공원 상부시설 조성에 이번 수상작을 참고할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이 접했으며, 시민들의 공원조성에 대한 참여의식도 고취시킬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1000만명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