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미국 왜 갔는지 모를 정도…남북회담 위한 사전포석인가”

나경원 “文대통령, 미국 왜 갔는지 모를 정도…남북회담 위한 사전포석인가”

기사승인 2019-04-12 13:39:08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왜 갔는지 모를 정도의 정체불명의 정상회담”이라며 “(남북회담을 위한) 밑자락 깔기”라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뜬구름 정상회담’으로밖에 판단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굿 이너프 딜’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 어느 정도 용인해줄 것처럼 안개를 피웠으나 결과는 전혀 다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빅딜 방침을 확인했다. 그리고 김정은의 비핵화 결단도 강조했다. 회담 후 질의에서 ‘현 수준의 제재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김현종 청와대 2차장이 ‘실무회담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예고한 것과 완전히 다른 결과”라며 “통상 전문가를 안보2차장에 임명한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며 사실상 밑자락을 까는 그런 사전 포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만 바라보며 또다시 평화와 대화를 추진한다는 문재인 안보외교의 민낯”이라고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한에 특사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북한과 어떤 쪽으로 흐르게 될지 한 번 지켜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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