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얼마 전 16번째 증언 마쳐, 나는 남들보다 잘 기억한다"

윤지오 "얼마 전 16번째 증언 마쳐, 나는 남들보다 잘 기억한다"

기사승인 2019-04-15 08:13:48

故 장자연 사건의 주요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가 "저는 남들보다 또렷이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윤지오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서 '13번째 증언' 북콘서트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최근 장자연 사건으로 16번째 증언을 했다는 윤지오는 "가해자들은 바뀌지 않았으나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자신이 살던 캐나다로 돌아가 외신 인터뷰를 시작한다며 "한국인으로 살면서 너무 수치스러웠는데, 외국에서 볼 때 한국에서 벌어진 정황이 상식선에서 이뤄지는 일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외신에서 보도한다면 국내에서도 오히려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 같다. 국내에서는 이제 신뢰하는 언론과만 인터뷰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제 2의 장자연이 나오지 않도록 한 마디를 해 달라는 요청에 "고인 물로 인해 깨끗한 물을 부어도 그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연예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저는 남들보다 기억력이 우수해 또렷이 블랙박스처럼 기억하는 부분이 있다. 증언을 16번이나 한 것도 수사기관에서 (제 말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가해자로 거론된 사람들은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이 나와도 무혐의가 됐고, 재수사조차 안 받았다. 대통령께서 명운을 걸고 공소시효 관계없이 수사에 착수하라고 하셨으니 저도 분명히 제대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한다"고 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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