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한 영향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월 보다 0.02%p 상승한 1.94%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2%로 전달과 같았다.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 산출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따라서 16일부터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담대 금리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담대 금리는 0.02%p씩 인상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27~4.62%에서 3.29~4.64%로, 우리은행은 3.32~4.32%에서 3.34~4.34%로, KB국민은행은 3.14~4.64%에서 3.16~4.66%로, 농협은행은 2.62~4.24%에서 2.64~4.26%로 조정된다.
다만 기존 대출자는 금리 변동주기(3개월 또는 6개월)에 맞춰 새로운 금리가 적용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