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이 아시아나 매각을 포함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안을 사실상 승인했다. 

산업은행은 15일 긴급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고 금호 측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호그룹 측 박삼구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같은날 오전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으며, 곧바로 매각 방안을 담은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채권단은 자구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측은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매각절차 진행 중 유동성 부족,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의 우려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자로 SK그룹, 한화그룹, 신세계, 애경그룹, CJ, 롯데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