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견고한 제품”…삼성전자, 美서 ‘갤럭시 폴드’ 공개

“기대보다 견고한 제품”…삼성전자, 美서 ‘갤럭시 폴드’ 공개

기사승인 2019-04-16 17:43:27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를 앞두고 상세 스펙을 공개했다.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의 두께는 펼쳤을 경우 6.9mm다. 접었을 때 얇은 부분은 15.5mm, 두꺼운 부분은 17mm, 벌어진 틈은 1.5mm 내외다. 무게는 263g으로 경쟁사 화웨이의 폴더블폰(295g)보다 가볍다.

배터리는 4380㎃h다. 다만 국내에 출시될 5G 모델의 경우 5G 통신 모뎀을 집어넣기 위해 배터리 용량이 4235㎃h로 줄였다. 디스플레이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를 자랑하며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 커버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까지 총 6개다.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가 보고 만지는 스마트폰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 엄지가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해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와 스마트폰의 부품들을 균형적으로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을 때 혹은 반대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결 사용성’도 지원한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로 편리하게 셀피를 촬영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을 지원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국 출시를 앞두고 15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외신 반응은 호의적이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견고한 마감에 놀랐으며, 한 손으로 열거나 닫기에 용이하다”며 “펼쳐진 디스플레이 중간에 주름이 있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내 주름과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사용하다보니 잊게 됐다”며 “기대보다 훨씬 견고한 제품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버지는 “접었을 경우 주머니 안에 넣기는 어렵지만 휴대성이 좋은 태블릿으로 생각하면 유용할 것”이라며 “화면 내 주름은 극복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는 LTE(4세대 이동통신) 모델로 가격은 1980달러(약 225만원)다. 국내 출고가는 230만~24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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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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