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이미선 후보자 남편, 주식거래 90% 근무시간에 했다”

주광덕 “이미선 후보자 남편, 주식거래 90% 근무시간에 했다”

기사승인 2019-04-16 18:04:07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판사 재직 당시 점심시간이 아닌 근무시간에 주로 주식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16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 변호사가 2004년 9월 15일부터 2005년 1월 31일까지 거래한 주식거래 48건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주 의원은 “전체 거래 48건 중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가 26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가 17건이었고, 점심시간은 5건에 불과했다”며 “90%에 해당하는 43건은 주요 근무시간에 거래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관이 국가공무원법상의 직무전념 의무를 위반해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나 하고 있던 것은 국민으로서는 경악할 일”이라며 “9급 공무원도 이런 일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마디로 (오 변호사가 ‘점심시간에 주로 투자했다’고 한) 이 변명은 국민으로 하여금 더 분노하게 만드는 거짓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에 매도 주문을 냈고 얼마에 매수했는지 구체적인 주식 거래 내역도 요청했지만 4개월 분량에 대해서는 주고 있지 않다”며 “그 내용을 다 알게 되면 대한민국 최고 공직자로서 국가공무원법 정면으로 위반한 게 (들킬까) 두려워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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