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둔화…전셋값 하락 영향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둔화…전셋값 하락 영향

기사승인 2019-04-18 08:59:28

국내 주요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2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 되면서 대출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3월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67조1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보다 2.0%(1조2914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3월 평균 3.5%를 보이다 10∼12월 들어 평균 2.8%로 하락해 지난달 2.0%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증가율은 2017년 5월의 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속도 둔화가 더 두드러진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3.0%에서 11월 42.3%로 하락하기 시작해 자난달 35.9%로 5개월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전셋값 하락세가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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