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남방 국가에 감독 노하우 전수…숨은 뜻은 금융사 해외진출 지원

금감원, 신남방 국가에 감독 노하우 전수…숨은 뜻은 금융사 해외진출 지원

기사승인 2019-04-19 15:39:04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사의 신남방국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초청 연수 등을 통한 현지 금융권과의 유대 강화에 나선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9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들의 연수 수요를 적극 수용하는 등 금융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적극적인 신방남정책 추진과 함께, 올해 11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등 신남방 국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의 신남방 국가로의 진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금융회사들은 낯선 시장 환경,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해외로의 성공적인 진출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러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금융권과 교류 및 유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지난 3월 만났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감독당국도 핀테크와 가상화폐, P2P 감독, 사이버 범죄예방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조기경보모형 등 거시건전성 감독 이슈나 증권법, 보험업법 개정 등에 대해서도 저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청 세미나 또는 방문 연수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 중인데, 권역별 협회 차원에서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수석부원장은 해외진출에 나서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진출 국가를 수익성 확보를 위한 거점으로 보기보다는 공동번영의 파트너라는 점을 전략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진출 국가의 금융발전에 기여하는 장기적 동반자 관계로 인식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해외 영업점포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현지 법규의 철저한 준수에 본점차원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