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이마트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9%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1분기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특히 가격할인 경쟁 심화와 저마진 가전 카테고리 비중 확대로 매출총이익률도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6500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1502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 온라인 사업자들이 일용품에서 신선식품까지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마트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방어와 트레이더스, 온라인 통합법인(SSG닷컴)에서의 성장 가시화 여부가 앞으로의 주가 방향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