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한 자리에 모여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대북제재 전면 이행에 한목소리를 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한 '2+2 안전보장협의위원회(SCC)'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미국인과 일본인의 자유를 수호하고 공유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추구해왔다”면서 “그 맨 위에 북한의 FFVD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외교적 노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도 모두발언에서 “미일은 안보리 결의의 전면 이행에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일은 모든 WMD와 모든 사거리의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CVID까지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일은 국방분야의 협력도 약속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공간 및 우주공간 무기화를 두고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양국이 사이버 공격도 미일안보조약 5조의 적용대상에 넣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일 안보조약 제5조는 일본이 무력공격을 받을 때 미일이 공동 대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에도 제5조가 적용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