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23일 기업 구조조정은 대주주 책임, 고통분담, 생존능력 확보 등 3가지 원칙 아래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 심화, 기술발전 등으로 경쟁우위 요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되었다”고 진단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고통스럽더라도 과거 부실을 털어내는 ‘구조조정’과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혁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개별 부실기업에 대해 대주주 책임, 이해관계자 고통분담, 독자생존능력 확보라는 원칙하에 신속히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어려움을 겪는 분야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정부은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과 정책방향을 중단없이 일관되게 견지하여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산경장 회의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정상화를 위한 1조6000억원 금융지원 ▲거제, 통영 고성, 창원 진해구, 영암·목포·해남, 울산 동구 등 5곳의 2년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 ▲중소조선사 RG 보증 2000억원 지원 ▲해운재건 5개년계획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결정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아시아나 항공 1조6000억원 지원에 대해 “회사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금년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