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실천계획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SA등급(총점 90점 이상)’을 받은 광역단체장은 경북도를 비롯해 서울시, 광주시, 세종시, 경기도, 전북도 등 6곳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10일간 17개 광역자치단체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약실천계획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평가는 ▲종합구성 ▲개별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 32개 세부지표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공약의 기대효과, 명확성 등 평가에서 총점 90점 이상을 획득했다.
특히 종합구성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주력산업을 탈피하고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신규 사업을 발굴해 구체화 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지사는 ‘SWOT분석’을 통해 경북의 현 실태와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한 후 일자리, 아이, 관광, 농촌을 핵심으로 10대 분야 100개 단위사업의 실효성 있는 공약을 수립한바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민선7기 비전과 목표, 공약 총괄, 재정운영 계획, 공약사항별 세부실천계획, 도민소통 계획, 공약관리 계획을 체계적이면서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취약한 재정구조, 청년 인구의 유출 등의 약점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민소통 분야에서는 도지사 취임 전 여섯 번의 현장 토론회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 방향을 설정하고, 민선7기 도정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110여명의 도민으로 구성 된 ‘경북잡아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도민중심으로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한 점도 높이 샀다.
이철우 지사는 “공약은 도민과의 엄중한 약속이자 도정운영의 나침반”이라며 “이번 결과는 더 열심히 뛰라는 채찍으로 알고 공약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경제 활력을 높여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