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미세먼지 농도 안에서도 복부 내장비만을 가진 사람은 정상인보다 혈압 상승 위험이 더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와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성인 남성 1천4백여 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복부비만 수준에 따른 대기오염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는데요.
연구팀은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 증가하면 고혈압 가능성이 약 1.3배 증가했다”며 “특히 단면적 200㎠를 초과하는 복부 내장지방을 가진 사람의 고혈압 가능성은 약 1.7배 더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내장지방 세포와 결합해 염증반응과 산화 스트레스가 더 활성화되면 결국 고혈압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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