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가로막혀 6시간 동안 의원실에 갇혀있었습니다.
10명이 넘는 한국당 의원들이 채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저지하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사실상 감금 상태에 있었던 채 의원은
오후 2시 20분쯤 의원실 바깥쪽 창문을 통해
“오전 9시부터 4시간 넘게 한국당 의원들이 와서
밖에 못 나가게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경찰과 소방관을 불러 감금을 풀어달라고 요청했고,
필요하다면 창문이라도 뜯어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채 의원은 한국당 의원 11명과 보좌진 5명이 의원실을 점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 의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인력은
오후 1시 10분쯤 현장에 도착해
의원실 안으로 들어가 중재를 시도했는데요.
이후 2시간에 걸친 대치가 이어졌고,
채 의원은 오후 3시 15분쯤이 돼서야 의원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채 의원은 “소방 인력에게 창문을 뜯어서 구출해달라고 요청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위험하다며 한발 물러섰다.”고 전했는데요.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go****
채이배 반대표 던져라 그것이 옳다
ha****
채이배 의원님, 같은 당이었던 오 의원님이 왜 반대표를 던졌는지 생각해봐요.
당신의 소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마세요
be****
채이배는 자한당 무리들을 감금죄로 신고해라!
ki****
나경원 원내대표가 채이배 의원실 막으라고 지시했다던데...
법 다루던 분이... 대놓고 법 위반?
jk****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이
정말 웃기다 못해 슬픈... 웃픈 코미디를 찍고 있네요...;;
국회는 오늘(25일)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채 의원을 보임시켜 달라는 바른미래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는데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검찰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지정)을 시도하고 있고,
한국당은 이를 물리력으로 막고 있어
국회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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