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수라장 국회’에 한국당 비판 “국민이 바라는 정치 아니다”

박원순, ‘아수라장 국회’에 한국당 비판 “국민이 바라는 정치 아니다”

기사승인 2019-04-26 00:13:00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처리 등을 둘러싸고 혼란을 빚고 있는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25일 자신의 SNS에 “국회가 마비되고, 국회의장실이 점거되고, 국회의장이 병원에 이송되는가 하면 같은 국회의원을 감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국회가 참 부끄럽다. 그런 국회를 가진 국민은 참담하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한국당)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 그는 “저도 공수처 기소권과 관련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은 과거 새누리당이 제안하고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된 국회선진화법에 명확히 담긴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정치적 합의가 최상이지만 어려운 경우에는 신속안건처리를 해서라도 통과시키자는 것이 입법의 취지”라며 “패스트트랙에 올라갔다고 모두 끝나는 것도 아니고 논의와 협의 절차를 거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시기다. 지금이 국회를 멈추고 국회의장실까지 점거할 때인가. 지금 여러분이 보여주시는 모습은 결코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공수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충돌을 빚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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